*공주, 왕자 : 단발모리 팔로워 애칭
안녕, 공주! 단발이야. 연휴 잘 보내고 있어? 회사를 그만두고 나니, 연휴인지도 몰랐지 뭐야! 😂 따흐흙. 요즘 나는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인스타툰 튜터링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튜터링 수업도 하고, 일주일에 콘텐츠를 5개씩 만들고, 강의 준비를 하고, 레터를 쓰고, 독서모임을 하고...^^* (오늘도 강의 뛰고온 단발..)
매일 아침 열시부터 12~1시까지 쉴 틈 없이 일하고, 돌아다니며 정말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어. (6월 중순까지는 이럴 예정...)
사실 몸이 힘들지 않은 건 아니야. 눈꺼풀이 천근만근 하면서도, 매일 밤 늦게 사무실을 나오면서도, 힘이 들어도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뭘까 생각해 봤을 때 목표가 있어서 그런 것 같아.
나는 아직 내가 회사 밖의 생활을 적응 중이라고 생각하거든. (회사에 처음 들어가면 적응이 필요한 것 처럼.) 그래서 지금의 자유와 책임의 무게를 온전히 느끼며, 회사를 다닐 때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환경에 나를 최대한 노출시키고, 새로운 시도들을 다양하게 해보며 나에게 맞는 길을 찾아다니고 있어. (커뮤니티도, 튜터링도, 강의도..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싶어.ㅎㅎ.)
일단 6월 중순까지 달리고, 3~4일 정도 여행을 다녀올 예정! ㅎㅎ 8월에는 독일에 한 달 살기도 갈 예정인지라, 그 전에 어느정도 내가 하는 일을 안정화 시키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고 있는 중이야....^///^ 후우.. 다들 한 주 어떻게 보냈어? 이번 기회에 한번 정리해 보기 o(*^@^*)o
+ 전 편지 답장에서 인스타툰 1:1 튜터링을 물어보는 공주가 있었는데, 전에 올렸던 건 테스트용이라 마감되었고 정식 프로그램은 6/20부터 신청 받을 예정이야. 방식은 사전 과제 + 3주간 줌으로 코칭 + 콘텐츠 피드백 요렇게 방향을 잡아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서 운영해 보려고 하는데, 혹시 관심있다면 여기서(클릭) 사전 알림 신청을 해줘. 6/20에 메일로 신청폼을 보내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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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들이 내 편지, 잘 보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저번 주에 피드백을 요청했는데, 홀로서기를 준비한 과정이 궁금하다는 이야기를 적어준 공주가 있었어. (의견 준 8명의 공주들 넘모 고마워! 하튜❤️) 그래서 오늘은, 내가 회사를 다니며 회사 밖에서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었고, 어떻게 회사를 나올 생각을 했는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1. 시작은 간호사 그림 일기.
나는 원래 꿈이 만화가였지만,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포기하고 (재수 망함 또르르..) 취업이 보장된, 안정적인 간호사의 길을 택했어. 간호사가 완전 맞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림 그리는 삶에 미련이 남아있었거든.
어느 날 문득, '지금의 순간을 그림으로 남기고 싶다' 하는 마음이 들어 월급을 털어 아이패드를 구매했어. 그리고 간호사를 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만화로 그리기 시작했지. 처음인지라 그림 실력이 부족했지만, 그냥 그림을 그리는 행위만으로도 즐거웠던 것 같아.
그렇게 한-두 달? 어느날 간호사 물품을 판매하는 회사에서 외주 문의가 들어왔어. 처음에는 잘 몰라서 엄청 적은 돈을 받으며 연재를 시작했고, 조금씩 가격을 올리며 100편이 넘는 간호 일기를 그렸지. 돈이 얼마든, 난생 처음으로 그림으로 돈을 벌어본 경험을 한거야. (그 때 당시에는 간호사툰을 그리는 사람이 정말 없었거든.- 2019년)
2. 간호사 마케터, 인스타그램 담당!
툰에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4년 차 간호사가 되었을 때 내 꿈을 찾겠다고 병원을 그만두고 인스타툰을 꾸준히 연재한 것이 기회가 되어 간호사 교육 회사에 마케터가 되었어.
그 때 인스타그램을 담당해서 콘텐츠를 만들고, 인사이트를 분석하고, 팔로워들과 소통을 하는 일을 했는데 하는 일이 그렇다보니, 그때부터 인스타그램과 브랜딩, 퍼스널 브랜딩, 콘텐츠 제작 방법들에 관심이 많아졌지. 근데 이게 너무 재미있는거야. (사수가 없다보니, 궁금한 게 있으면 강의를 찾아보거나, 책을 읽으며 공부했지.) 공부한대로 적용하니, 팔로우가 늘고 매출이 늘어나는 경험을 하면서 배운 걸 내 인스타에도 적용하기 시작했어.
그렇게 2019년부터 2022년 3월까지, 2,000명으로 지지부진하던 인스타가 배운 것들을 적용하고, 꾸준히 콘텐츠를 발행하다보니 1년만에 3만명이 넘는 계정이 되더라. (나는 자기계발 유튜버 드로우앤드류의 초기 영상이나, 드로우마이브랜드가 처음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협업툰 제안도 받고 몸값도 올라가고, 외주, 강연, 출간... 다양한 기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렇게 본격적으로 회사 밖 돈 벌기가 시작된 것 같아. (이런 경험을 통해 내 미래의 방향성을 잡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 요거 관련해서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은데 글로는 다 표현을 못해서 ㅠㅠ 깨알 홍보긴 한데, 6/3, 6/24에 진행하는 '좋아하는 일로 돈 벌기' 강연에 오면 방향성에 대해 좀 더 깊게 들을 수 있어!
3. 회사를 떠나다. - 홀로서기 준비!
몸값이 올라가면서 광고와 외주만 받아도 회사의 월급이 넘어가는 걸 보고, '이런 식으로 돈을 벌 수 있구나.' 싶었어. 퇴근하고 3~4시간 씩 일을 하는데, (물론 내 콘텐츠를 만드는 시간도 있었지만) 하루에 출퇴근 시간까지 11시간을 쓰며 회사에 있을 때보다 돈을 더 많이 번 경험을 한거야.
하지만 회사 때문에 내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보니, 더 많은 일을 하기엔 항상 시간이 부족했어. 그리고 회사에서 콘텐츠를 만드는 것 외에, 오프라인 모임 기획, 서포터즈,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경험을 하면서, 배운 것들은 모두 내꺼에 바로 바로 적용했거든. 오프라인 모임이었던 꿈틀모임도, 지금 하고 있는 독서모임도 어느정도 니즈가 있는 걸 보면서, '어 이거 나 혼자도 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올해 2월에 퇴사했지.
4.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회사 밖을 나오니 정말 막막하더라. 광고툰이나 외주 같은 경우는 회사와 계약을 통해 하는 업무였고, 정말 말 그대로 프리랜서 일이거든. 내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따라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내가 온전히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어. 그래서 퇴사 후 과감하게 기존의 외주 업무를 그만두고, 광고도 정말 도움이 되는 것만, 한 달에 두개 이상 절대 받지 말자! 이렇게 스스로 딱 제한을 뒀어. 그 여파로 처음에 수입은 반토막, 아니 쓰리토막(?)이 났고...^///^ 돈이 없으니 조급해지더라. 아이러니하게도, 불안감에 사로잡히니 무기력해 지고 ㅠㅠ. (그때 즈음 이 편지, 퇴사 일기를 시작했지.. 아련..) 근데 뭐 어쩌겠어! 나는 아직 적응 기간이고, 올해 안에 나는 자리 잡을 거니까~! 이렇게 정신을 가다듬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 시작했지.
협업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의 힘으로 돈을 벌어보자 마음 먹었어. 그래서 팔로워 분들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줄 수 있는 건 뭘까 고민했지. 보니까, 공주들 중에 나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데 용기와 격려가 필요한 공주들, 혹은 나처럼 나만의 것을 시작하고 싶은 공주들이 많더라고. 그래서 그와 관련하여 자기계발이나 인스타툰 관련 튜터링을 오픈해서 내 경험과 지식을 나눠보고자 결심했어. 그래서 올해는 작년에 하던 것보다 공주들과 직접 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시도해볼 예정이야.
초반에는 사실, '내가 너무 상업적으로 변하는 게 아닐까?' 그런 고민도 했는데, 지인 분이 그러더라고. '단발님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닿으면 된다, 돈을 받는 만큼 그만큼의 가치를 하면 된다.' 라고 이야기 해 주시더라고. 그래서 용기를 냈어.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고, 나만이 줄 수 있는 도움이 있으니 '어떤 상품을 내던 돈 이상의 가치를 주는 사람이 되자.' 다짐했어.
단발이의 좋아하는 일로 돈 버는 과거,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아직은 나도 가야할 길이 험난하고, 배울 것이 산더미지만. 내가 가진 것들을 나누며 맞지 않는 일로 힘들하는 공주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는 그런 일을 하고 싶어. ㅎㅎ. 꿈이 아주 원대하지? 호호홍. 나는 지금까지 내 이야기로 설렘을 느끼고, 용기를 얻고, 눈이 반짝이는 공주들을 볼 때가 가장 마음이 떨리고 행복하더라고! 이게 내가 '좋아하는 일'인 것 같아.
편지라서 그런가. 여기에 글을 쓸 때는 툰보다 더 솔직해지는 것 같넿ㅎㅎ. 조금 길어지긴 했지만! 오늘의 이야기가, 나의 성장 과정이 궁금하다고 글 써준 공주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였으면 좋겠다. 흐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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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뚜루마뚜루 고민 상담소🤡
안녕? 나는 나만의 길을 가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나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있는 공주야. 퇴사하며 힘들 거란 각오는 했지만, 새로운 분야에 있어 무경력에 나이도 있어서 면접 때마다 자꾸 떨어지더라고. 그러다보니 점점 자신도 떨어져.😭 (면접관들도 '왜 이렇게 힘든 길을 택하려 하냐'고 하더라구..) 또 이젠 20대가 아니기에 현실과 재정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도 없고.. 다른 길을 생각 해야할지 너무 고민이 많이 돼. 혼란스러운 오늘,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마음에 단발에게 상담 신청을 하게 되었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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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많이 어려웠을텐데, 내 꿈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공주 넘 대단해!!👏 사연을 보면서 내가 어떤 대답을 줄 수 있을까? 조금 고민이었는데, 만약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봤어.
나는 지금 내가 당장 쓸 수 있는 돈은 얼마인지, 쉴 수 있는 기간은 얼마인지 따져볼 것 같아. 나도 생각해보면 4년을 공부해서 간호사가 되었는데, 새로운 업을 시작하려면 마찬가지로 어느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더라고. 누군가는 그 분야에서 오래 공부한 사람들이 있을거니까. 때문에 나를 갈고 닦을 시간이 필요한데, 기간을 무한정으로 두면 마음이 더 불안해지더라고. 그래서 그래 내가 딱 1년 만, 2년 만. 이때까지 도전해 본다. 이렇게 스스로 마감 기간을 둘 것 같아. (이미 정해두었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리고 두 번째로, 내가 부족한 것을 보완할 무언가를 찾을 것 같아. 예를 들어, 내가 만약 경험이 부족하다면, 그 경험을 대체할 무언가를 해보는 거야. 나는 그게 인스타그램이었어. 마케팅 관련 과를 나오지도 않았고, 관련 경험도 부족하고, 마케터로 활동한 기간도 짧아서 아쉬운 부분들이 많거든. 그 대신 나는 인스타그램을 키우는 방법을 배우고, 수 백개의 콘텐츠를 만들고, 회사와 협업도 해보고, 커뮤니티도 운영해 보고, 챌린지도 해보고, 팬덤도 만들어보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회사 안팎에서 경험을 두 배로 쌓았으니까. 이게 나의 무기가 될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
세 번째는 관련 분야의 사람을 직접 만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나는 퇴사 후 이직할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있었는데, 이것도 프리랜서 생활이 막막해 관련 분야에 계시는 분을 만나 (DM으로 만나자고 연락했어..ㅎ..) 조언을 구하다 추천을 해주셔서 얻은 기회였거든. (아쉽게도ㅠㅠ 내 꿈이 있어 고민 끝에 포기하긴 했지만...) 어떤 공주가 답장에 회사 밖을 '정글'이라고 표현했는데, 맞는 말인 것 같아. 내가 얼마나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오기도 하더라고!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해, 일단 나를 대입해서(?) 생각해 답변을 남겨봤어. 얼른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퇴사 후 계속 불안한 마음에 여행 한번 제대로 다녀오지 못했다고 했는데, 1박 2일이라도 시간을 비워 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앞으로의 미래나, 방향을 다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어. 우리 너무 불안에 좀 먹지 말자. 할 수 있다고 스스로 계속 응원해주자. 험난한 세상, 나라도 나를 믿어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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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뚜루 마뚜루 고민 상담은 투비 컨티뉴!
함께 나누고 싶은 고민이 있다면 아래에 남겨줘.
일주일에 한 고민씩 가져와 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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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바쁜 하루지만, 건강을 챙겨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재미있는 일 오래오래 절겁게 할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 잘 해보겠쓰....! (과연)
연휴 내내 비가 와서, 공주 어디 놀러 다녀왔나 모르겠네. 내일도 쉬는 날이니 마음 좀 편하겠다. ㅎㅎㅎ. 오늘도 편지 읽어줘서 고마워! 맨날 글이 길어지는 것은.. 기분 탓이겠찌. (와중에 공주들도 답장 왕왕 잘 해줘서 편지 쓸 맛이 나는 것 있지?!) 왜 매주 쓰는데도 할 말이 이렇게 많은 것인지~~❤️ 그럼 이번 일주일도 행복한 한 주가 되길 바라며, 다음 주 일요일에 봐. 앙뇽!
p.s. 아래 사진은 오늘 진행한 '인스타그램으로 좋아하는 일 하는 방법' 강연의 단발의 모습이야. 후후훟. (앗, 참고로 요거는 6월 중 줌으로도 진행할 예정!) 4월 이후 간만에 선 강연이라 쪼꼼 떨렸다. 그래도 공주들 직접 보니까 넘 좋구~ 그랬던 하루!
FROM. 단발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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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마워, 단발모리!'
혹시 단발의 이야기가 공주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커피 한 잔 선물해 주기! 희희. 울 공주, 왕자들의 응원은 단발쓰를 춤추게 한답미다. 그럼 다음에도 힘나는 이야기로 찾아올게. 그럼 앙뇽!❤️
FROM. 단발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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