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왕자 : 단발모리 팔로워 애칭
안녕, 공주! 이버 일주일도 잘 보냈어? 저번 주에는 글램핑을 다녀온 공주가 있더라구. 좋아하는 친구랑 조용히 음악 틀어놓고 불멍, 물멍하면서 1박 2일 보내고 왔다고 들었는데, 나도 완전 하고 싶더라고. ㅠㅠ (휴식이 필요한 요즘.) 나는 6월에 1박 2일로 큰 스파 수영장이 있는 리조트에서 놀다왔는데, 일과 나를 제대로 분리하지 못한 채로 가서 (가장 바쁠 때였거든) 제대로 쉬고 오지 못한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어. 대신 8월에 친구를 보러 독일을 갈 예정인데, 이 때는 너무 일에 얽매이지 않고 쉬고 올려고. (그때 지출이 클 예정이라... 요즘 허리띠 졸라매고 있는 중이야 허허..)
공주는 어떤 일주일을 보냈어? 주말 내내 날씨가 정말 좋아서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기분이 좋더라고. 다들 행복한 일주일 보냈길 바라며, 오늘 편지도 한 번 시작해 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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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의 이야기보다 조금 특별한 분의 이야기를 가져와 봤어. 회사를 떠나, 스스로 성장에 한계에 부딪혀 방황하던 찰나, '이 분한테 일 배우고 싶다.' 하는 분을 만났거든. (인스타툰 '나의 회사 밖 사수 이야기' 시리즈 참고!)
바로 가영님! (원온원노트). 간단하게 가영님의 이력을 설명해 보자면, 학생 때 해외에 나가서 공부를 하고, 문과생으로 실리콘 밸리에 들어가 많은 회사들을 성장시키고 이제는 자신의 것을 하기 위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벗어나 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분이야.
나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아왔던 분인지라, 궁금하기도 했고 사수가 없었던 내 마음의 빈 자리(?)를 채워주실 수 있는 분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기회를 엿보다 그분의 커뮤니티에 들어가게 됐지. 역시나 너무나도 일을 잘 하시는 분이었고, 실행력도 좋고 자신의 주관도 확실하고, 자기 확신도 굉장히 강한 분이었어. 그래서 더 어떤 분인지 궁금해졌고, 내 사심도 채울 겸?! 이런 사람은 어떻게 일하나 알고 싶어 인터뷰 요청을 했고, 그 이야기를 오늘 풀어보려고 해.
1. 가영님이 생각하는 일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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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동기가 명확한 사람.
본인의 why가 명확한 사람이요. ‘나 이거 왜 해?’를 아는 것. 이걸 정하지 않으면 열심히 하기도, 지속하기도 어려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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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 절실함이 있는 사람.
한 가지에 몰입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좋아요. 근데 그건 얼마나 이 일에 대해 간절하고 절실하냐에 따라 다르더라고요. → + 적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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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을 가진 사람
선택과 집중을 잘하고, 시작과 끝을 잘 내는 사람들이요. 이런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뭔가를 해낼 확률이 높아요. 한 사이클을 성공해본 경험이 있으면 좋아요. (스몰윈) 어떤 프로젝트가 있다면 (작더라도) 기간을 설정하고 목표를 잡아 성공한 경험으로 만드는 사이클을 겪은 사람들이 일을 잘 하더라고요.
2. 행동력이 좋은 가영님만의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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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언하기
진짜 해야할 것이라면 일단 내 뱉으세요. (내가 할 수 밖에 없는 환경 세팅) 저는 미국에 있을 때 300명이 넘는 북클럽을 운영했었는데, 그 시초는 '제가 책을 너무 안 읽어서'였어요. 책을 읽고 싶어서 제 페이스북에 '지금 당장 책 읽을 사람 ~~으로 와라.' 올렸고, 모인 친구들과 함께 북클럽이 시작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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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하는 것은 x 함께 할 사람 모으기. 저는 함께 하는 사람들이 중요해요. 책을 읽는 것도 친구들과 같이 한 것처럼. 환경 세팅에는 함께 할 사람을 모으는 것이 아주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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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받기. 돈으로 책임감이 생김. 우리의 의지를 돈을 주고 사는 거예요. ㅎㅎ.
3. 가영님의 시간 관리 팁
- 오늘의 단 한 가지의 문제 택하기.
오늘 내가 가장 중요하게 끝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세요. (큰 덩어리) 내가 지금 당장 해야하는 급한 일. 많은 덩어리의 일을 하다보면 스위칭이 잘 안돼요. → 그 날은 관련 업무만 하기, 집중 코어 타임에는 외부 알람 끄기.
- 오늘 가장 먼저 끝내야 하는 업무 리스트 만들기.
우선순위를 잡고 일에 들어가는 것과 그냥 들어가는 것은 차이가 커요. 그날 아침에 내가 오늘 무엇을 해야하고, 어떤 순서로 해야 할지를 미리 잡아두고 일을 하는 게 좋아요.
- 인풋은 틈새 시간을 활용하는 게 좋아요. (콘텐츠 분석, 책, 강의 등)
4. 회사가 맞지 않는다며 2번 째 퇴사를 고민하며 좌절감에 빠진 후배,
가영님의 조언 한 마디는?
공적 자아와 사적 자아를 나누세요. 다시 말해, 회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회사 밖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나누는 거죠. 내가 회사에서 채우지 못한 욕구가 있다면 회사 밖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며 채우는 거예요. 회사와 나를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해요.
두 번째는 나에게 맞는 환경을 스스로가 잘 아는 것이 중요해요. 이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기업보다 성장 가능성 있는 사람들이 모여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작은 회사가 더 잘 맞거든요.
추가로, 첫 3개월 간 아주 작은 것도 좋으니, 스몰윈을 쌓을 수 있는 경험을 해 보세요. 대표와 신뢰가 쌓이면 내 자율성이 늘어날 거예요. 또, 어려운 점이 있다면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요. 내가 하나라도 더 질문하고, 적극적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다들 좋아하겠죠.
추가 질문) 나에게 맞는 환경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나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매일 매일 나에게 이 일이 어땠는지, 지금 나는 어떤지 스스로 묻는거죠. 많은 경험을 통해서 내가 잘하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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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를 하면서 사람들마다 일하는 방식은 다르고, 성향도 다르지만 일을 잘 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어떤 환경에서 일을 잘 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걸 느꼈어. 그래서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것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겠지?!👍이번 경험을 통해, 항상 내가 지금 어떤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다시 한번 다짐했지. 나는 그 생각 정리가 이런 기록으로부터 이뤄지는 것 같아. 한 시간 넘게 진행된 인터뷰인지라 뉴스레터에는 중요 부분만 적었지만, 전문은 여기서 볼 수 있어. 오늘의 이야기가 공주에게도 도움이 되길 빌며💕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신 가영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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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뚜루마뚜루 고민 상담소🤡
안녕하세요!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공주입니다. 저는 요즘 취업을 준비하면서 내가 하고싶은 걸 해야할지, 지금의 전공분야를 살려 일단 일을 해 봐야 할지 고민이 많더라고요. 단발님이라면 전공과 관련 없는 분야를 밑바닥부터 쌓아가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과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일인 전공분야의 회사를 다니는 것 중 어떤 방향을 택하실 것 같나요? 또 다른 길도 있을까요? 제가 그리던 꿈을 이루신 단발님의 의견이 듣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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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림에 뜻이 있었지만, 간호학과를 가고 간호사가 된 것과 비슷한 플로우인 것 같아서 이번 주는 이 공주의 사연을 가져와 봤어.
사실 어떠한 선택을 하든 본인이 후회를 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었지만, 간호사를 하기로 마음 먹었던 가장 큰 계기가 '해보지 못한 경험'이었기 때문이었어. 공부가 잘 맞지 않았고 대학 내내 방황을 많이 하다가 병원으로 실습을 딱 나갔는데, 생각보다 즐겁더라고..?! 그때 딱 느꼈어. 내가 아직 제대로 경험해 보지도 못한 일을 가지고 '나는 이 일이 맞지않아.'라고 단정짓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다. 일단 해보고 생각해 보자. 이렇게 생각했지.
그래서 간호사가 되었고, 내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때까지는 (1인분의 몫을 할 때 까지는) 어떻게든 열심히 해보자.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일했어. 월급의 일정 부분은 차곡 차곡 저금하면서. 그러다가 내가 웬만한 것은 혼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 때, 다시 생각해 봤지. '이 일이 나에게 맞는 일인가?' 하고. 근데 아닌거야. 내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나는 일정 수준 이상 성장하지 못했고, 더 이상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 그래서 그럼 더 늦기 전에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걸 해보자! 하고 퇴사를 했지. (3년 동안 꾸준히 저금한 덕분에, 조금 더 안정적으로 퇴사할 수 있었어.)
나는 그때 사실 내가 간호사가 되지 않는다면 뭘 할 수 있을지 잘 몰랐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하고 지금의 길을 걸어온 게 아닐까 싶어. 만약 공주가 하고자 하는 길이 뚜렷하다면, 뭘 할지 방향을 잘 알고 있다면, 선택에 후회가 없을 것 같다면 하고 싶은 일을 해도 괜찮지만 나처럼 불안한 마음이라면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니더라도) 일단 뭐든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나는 비록 간호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해봤기 때문에 내가 맞지 않는 길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 시간에 후회가 전혀 없거든.
고민이 많겠지만, 좋은 선택 내리길 빌며 어찌됐든, 어떤 선택이든! 공주가 후회 없는 길을 택하길 바랄게. 선택은 공주의 몫💕 은제나 화이팅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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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뚜루 마뚜루 고민 상담은 투비 컨티뉴!
함께 나누고 싶은 고민이 있다면
아래에 남겨줘.
일주일에 한 고민씩 가져와 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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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저번주도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었어.'라고 쓴 것 같은데, 이번 주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민망하네.^^;
이번 주 주말에는 '좋아하는 일로 돈 벌기' 오프라인 강연을 했는데, 너무 즐겁더라. 사람들의 반짝이는 눈을 보는게,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뭔가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고 디엠을 받을 때마다 가슴 속에서 뭔가 끓어오르는 기분이 들어.
인스타툰을 그리고, 강연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는 사람들이 내 메시지를 통해서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이 일을 하는 가장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공주들 덕분에 나도 좋아하는 일이 점점 더 명확해 지는 것 같아서 항상 고맙구 애정해...💕 내년에는 더욱 더 성장한 모습으로, 좋아하는 일 해도 행복하고 즐겁게! 이렇게 잘 살 수 있어! 하는 사람의 표본이 되어볼게.
오늘도 고맙구, 우리 그럼 다음 주 일요일에 봐! 안뇽❤️
p.s. 저번 주에 이어서 강연 사진, 두 번째! 강의에 와 준 한 공주가 내 강연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줬는데, 표정이 정말 밝아서 '나 되게 신났나보다' 했어. 공주도 이렇게 웃으면서 하는 일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ㅎㅎㅎ.
FROM. 단발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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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단발이 하고 있는 것들💕
책을 통해 나를 알고, 생활에 적용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야. 자기계발 찐~하게, 그리고 재미까지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튜터링이라고 쓰지만, 나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드려요. 뭘 그려야 할까?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이걸 통해 난 뭘 할 수 있을까? 등등, 내 레벨에 딱 맞춰 단발의 컨설팅 시간 같은 튜터링 시간이야. 6/20 정식 프로그램 오픈 예정이라, 사전 알림 신청을 받고 있다는 사실 :) (사전 알림 신청 시 할인 혜택 제공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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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고마워, 단발모리!'
혹시 단발의 이야기가 공주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커피 한 잔 선물해 주기! 희희. 울 공주, 왕자들의 응원은 단발쓰를 춤추게 한답미다. 그럼 다음에도 힘나는 이야기로 찾아올게. 그럼 앙뇽!❤️
FROM. 단발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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