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공주! 단발이야. 저번 주에 레터 보내기로 해 놓고 정신 차려보니 이번 주가 끝나있지 뭐야. 요즘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흐르는지 모르겠어. 기다렸다면 미안해 흑흑흑흑흑...
여러가지를 하다보면 정신이 이리저리로 흩어지는 편인데, 요즘 딱 그런 것 같아. 하고 있는 일들을 다 잘하고 싶다보니 뭐 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태랄까? 그래도 하나씩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긴한데, 정리가 되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 계속 남아있더라고. 그러다보니 하고 있는 일 외에 마음을 안정시키는 시간이 거의 없어서 복잡한 생각이 쉬이 풀어지지 않는 것 같아. 그래도 다행인 건 점차 하고 있는 일이 다양한 갈래에서 한 갈래로 좁혀지고 있다는 거야. 다 따로 노는 일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한 갈래의 일이었더라고.
이번 주에는 내가 요즘 어떤 일들에 열정을 쏟고 있는지, 무엇을 했는지를 돌아보고 해야 할 일을 솎아내는 작업 + 루틴화 시키는 작업을 하려고 해. 하고 싶은 것은 많고 내가 가지고 있는 시간에 제약이 있다보니 하고 싶다고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더라고😂 내가 이 일을 통해서 하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그 목표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거기서 우선순위는 무엇이고 하는 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소요가 되는지. 항상 마음이 급해서 눈 앞에 있는 일부터 해치우느라 숲보다 나무를 보는 일이 많은데 그러다 보니 내가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만들기가 어렵더라고.
머릿속이 복잡하다보니 글을 쓰는 것도, 생각을 할 시간도, 책을 읽거나 배움을 할 시간도 갖지 않았어. 시끄러운 머릿속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 같더라고. 근데 이게 쌓이다보니까 오히려 상태가 더 악화되더라. 나는 생각할 시간이 충분이 있어야 하는 사람이었던거야. 내 머릿속이 복잡한 이유는 생각할 시간이 없어서였지 않았나 싶더라고. (나는 보통 글을 쓰거나 툰을 그리면서 생각을 정리하곤 하는데, 요즘 그럴 시간을 거의 만들지 않았거든.)
그래서 이번 한 달 간 셀프디깅 프로그램과 하이아웃풋클럽을 진행하면서 멤버들에게 내 주는 회고 숙제를 같이 했어. 인스타툰이나 레터는 사실 너무 큰 기록이다보니 작은 기록부터 시작한거지. 출근길에는 베스트셀러 소설책을 읽고 퇴근길이나 자기 전에는 오늘 하루를 회고하며 인상 깊었던 순간을 스토리로 남겼어. 그러다 보니 조금씩 나아지는 기분이랄까.
이번 주에 콘텐츠를 만들면서, 그리고 팀원들과의 많은 이야기를 통해 생각을 정리했다면 돌아오는 주에는 해야 하는 일을 루틴화 + 구조화 시키는 작업을 하려고 해. 작은 일을 놓치지 않도록! (요즘 정신이 너어어무 없어서 자주 뭔가를 잊거나, 잊을까봐 불안해 하곤 하거든.) 다음 주에 진행 상황 가져와 볼게! 다음 주에는 토-일 놀러갈 예정이라, 알차게 일주일 일해야 햏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