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공주! 단발이야. 또 거진 3주 만에 나타난 1인 . . . . ^__^* 최근에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펀딩에 도전해 봤거든. 회사 밖에서 내 제품을 이 정도로 각잡고 판매해 보는 것도 처음이고, 특히 단발 계정에서 이렇게 장기적으로 이 과정을 모두 공유한 건 더 더 처음인지라 더 정신이 없더라.
회사에는 모르면 물어보고, 결과물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 받고, 함께 과정을 공유할 동료가 있잖아. 매번 그런 곳에서 일을 하다가 1부터 10까지 스스로 혼자 해야 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막막하기도 하고 잘 하고 있는건지도 잘 모르겠고 혼란스러운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아.
그래도 신기하게 2023년 프리랜서 선언하고 회사를 나왔던 순간보다 좀 더 용기 있어졌다?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했달까? - 아무래도 직전 회사에서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지 않았나 싶어.
공주들이랑 소통도 이전보다 훨씬 많이 하고, 어색했던 라방도 일주일에 한 번 씩 도전하고, 준비하면서 모르는 게 생기면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릴스나 카드뉴스처럼 단발 계정에서 처음 시도해 본 것들에 두려움도 이전보다 줄어 들었거든. 역시 변화는 한 번에 물 밀듯 오는 게 아니라, 한 단계 한 단계 차근차근 이루어지나 봐.
이 과정에서는 주변 환경과 적극적인 마인드셋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는데! 이번 펀딩 끝나고 이 과정에 대해 회고 하며 배운 것을 정리해 볼 생각인데, 레터로도 내용을 전해 볼게.
한 달 전 만해도 뭘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는데 막상 펀딩 시작하고 해야할 일이 명확해지니 그런 생각도 안드는 것 같아. 요즘은 하루가 제법 단순한데, 해야 할 일이 딱 3개로 나뉘어져 있어. 매일 5시간 이상 인스타툰 가이드북 업무, 주 3회 인스타그램 콘텐츠 제작 - 다음 주는 유튜브도 추가될 듯!
나는 진짜 계획 짜는 걸 어려워 하는 사람이라 장기 프로젝트를 할 때 굉장히 힘들어 하는 편이거든. 그래서 이번 펀딩 준비도 뭘 어디서 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초반에 난항을 겪었는데. . . ! 완벽한 계획이 아니더라도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준비 프로세스를 어느정도 짜두는 게 도움이 많이 되더라.
이번 펀딩 준비로 예를 들어보자면,
1️⃣ 12월 목표
'프로젝트 기획에 전념한다 - 기획에 필요한 리소스 수집'
이를 수행하려면 어떤 작업들이 필요한가?
--> 필요로 하는 사람들 - 어려움 파악, 라방/유튜브 시작, 상품 구성 등 뼈대 잡기
2️⃣ 1월 목표
'프로젝트 알리기에 전념한다 - 필요한 사람들에게 닿기 위해, 어떤 워딩을 쓸 것인가?'
이를 수행하려면 어떤 작업들이 필요한가?
--> 콘텐츠로 수요 조사, 예상 고객 직접 만나보기, 신뢰 쌓기, 상세페이지 제작, 상품 구성 등 + 경험자들에게 도움 요청 및 피드백 진행
3️⃣ 2월 목표
'프로젝트 제작에 전념한다 - 구매자와의 긴밀한 소통, 고퀄 제작에 시간 몰빵'
이를 수행하려면 어떤 작업들이 필요한가?
--> 사람 약속 최소화, 작업 시간 최대 확보, 집중 환경 세팅
*업무에 사용할 시간 : 매일 5시간 - 10시간 / 주 1회 휴일
*약속 : 밥 굶지 말자, 늦게 자지말자 (이건 맨날 실패함. . ), 주 2회 이상 운동하자
이런 식으로, 방향과 큰 틀 정도만 잡고 이걸 달성하기 위해 그때 그때 고민하면서 해야 할 일을 추가하는 거지. 이 작업에 시간을 가장 많이 쓰는 것 같아. '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이며, 이번 달에는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
숨 막히게 계획 잡으면 도망가는 사람이라 (컨디션 따라 일 능률이 달라지기도 하고) 요 정도 잡아두는 것 만으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 - AI와 함께 큰 틀을 짜거나, 자기 일 잘하는 대표님들 찾아가서 팁을 물어보기도 했어. 아무리 P인 인간이지만, 일에 있어서는 내일 뭘 해야 할지 대략적으로라도 정해져 있지 않으면 혼란스럽더라고. - 그래서 폰을 더 많이 보게 됨. 이렇게 일을 하고 또 한 번 더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이 플랜이 나한테 잘 맞았나?
나도 스스로 24시간을 통제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라 아직 서툰 부분이 많지만, 일단 부딪혀보면서 깨닫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비효율적이더라도 과정을 경험해 보고 있어.
요즘 혼자 일하면서 이래저래 깨닫는 게 많아서 기록을 더 많이 해야하는데, 바빠지니 자꾸 후순위로 밀리는 거 있지...? 그래서 레터 자리를 빌어 (?) 한 번 적어봐.
나의 TMI는 여기까지! 밀린 레터로 인해 고민 상담이 두 개 들어와서 같이 나눠봐.
*내용은 공주가 직접 적어준 내용에서 좀 더 읽기 편하게 다듬었어.
#1 휴학이 두려워 |